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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시 종아리가 아프다면?!

by ART_BOXER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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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종아리 통증? 말초동맥질환 의심하세요 (간헐적 파행, 혈관협착, 다리통증)

일상 속 가벼운 산책 중 종아리가 아프거나 발에 난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심각한 혈관질환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할 경우 괴사나 절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증상, 진단, 치료부터 예방 및 생활 속 관리까지 꼼꼼히 살펴보세요.

말초동맥질환이란? 혈관 속 조용한 위험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rtery Disease, PAD)’은 대동맥에서 갈라져 나가는 하지의 동맥들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다리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혈액순환이 방해받는 상태입니다.

이 병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바로 ‘죽상동맥경화증’입니다.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지방, 석회질, 염증세포 등으로 구성된 플라크(죽종)가 쌓이면서 혈관이 점점 좁아지게 되는데, 이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 생활습관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하나 교수는 “죽상동맥경화증이 있는 환자는 말초동맥뿐 아니라 심장과 뇌혈관에도 병변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말초동맥질환이 단순한 다리 질환이 아닌 전신 혈관 건강의 지표임을 강조합니다.

간헐적 파행부터 괴사까지… 증상별 진행단계

말초동맥질환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거나 매우 미미하여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1. 간헐적 파행 (Intermittent Claudication)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걷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등에 통증이 생기며, 잠시 쉬면 통증이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근육에 산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2. 휴식 시 통증 (Rest Pain)
질환이 심해질 경우, 걷지 않아도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밤에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렸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를 내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피부 변화 및 상처 치유 지연
혈류 부족으로 인해 발이나 다리의 피부색이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해지고,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며 궤양이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괴사 및 절단 위험
가장 심각한 단계에서는 조직 괴사가 발생하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절단 수술까지 필요한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척추질환? 아니다! 말초동맥질환 오진 주의

다리 저림이나 무감각, 통증 등의 증상은 종종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등 척추질환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척추병원만 찾다가 정확한 진단이 늦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하나 교수는 “척추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말초동맥질환의 가능성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합니다. 다행히도 말초동맥질환은 비교적 간단한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ABI 검사 (Ankle-Brachial Index)
양쪽 팔과 발목의 혈압을 측정하여 혈류 장애를 판단하는 검사입니다. 정상인의 경우, 발목 혈압은 팔보다 같거나 조금 높아야 합니다. 발목 혈압이 낮게 나올 경우, 말초동맥 협착이나 폐색이 의심됩니다.

다양한 치료법: 비수술에서 수술까지

말초동맥질환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 혈관이 막힌 위치,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크게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1. 약물치료

  • 항혈소판제 (아스피린 등): 혈전 생성을 억제하여 혈류 유지
  • 스타틴 계열 약물: 콜레스테롤 조절
  • 혈관 확장제 등

2. 시술치료

  • 풍선확장술: 좁아진 혈관에 풍선을 삽입하여 확장
  • 스텐트삽입술: 재협착 방지를 위해 금속망 삽입

3. 외과적 수술

  • 우회로 수술: 막힌 혈관을 우회할 새로운 혈관을 이식
  • 죽종 제거술: 플라크를 외과적으로 제거

시술이나 수술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약물 복용, 정기적 진료,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입니다.

생활 속 예방이 답이다: 말초동맥질환 예방 수칙

말초동맥질환은 ‘생활습관병’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 금연: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류를 악화시킵니다.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입니다.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특히 걷기 운동은 다리 혈류 개선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매일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권장됩니다.
  • 콜레스테롤과 혈압 조절: 식이조절과 약물 치료 병행
  • 혈당 관리: 당뇨병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하며, 정기적인 발 검사도 중요합니다.
  • 체중 조절: 비만은 혈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 건강검진입니다.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고위험군(흡연자, 당뇨병 환자, 고혈압 환자)은 반드시 ABI 검사를 포함한 혈관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무심코 넘긴 다리 통증, 심장의 경고일 수 있다

‘산책 중 종아리가 아픈 것’은 단순히 오래 걸어서 생기는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이 보내는 생명 경고 신호일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걷지 못하거나 다리를 잃게 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말초동맥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그 끝은 절단 수술이나 심혈관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볍게 여겼던 통증, 정확히 알고 대응해야 합니다.

오늘부터라도 우리의 혈관 건강, 다리 건강을 점검하고, 걷기 습관과 식습관을 돌아보는 계기를 가져보세요. 건강한 다리는 곧, 건강한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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