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립대 환각 약물 연구 및 교육센터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마술버섯'이라 불리는 환각버섯에 포함된 실로시빈(psilocybin)을 단 한 번 투여했을 때 우울증 증상이 최소 5년까지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연구 대상은 주요 우울 장애(MDD)를 가진 성인 21명이며, 67%가 삶의 질과 감정 상태가 개선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2025년 미국 덴버에서 열린 ‘사이키델릭 사이언스 컨퍼런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우울증, 방치하면 안 되는 ‘마음의 감기’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어 '마음의 감기'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자살 등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심리상담 외에도 식이요법과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다수 존재합니다.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우울증 완화 식품
해외 건강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의 자료를 바탕으로, 우울증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식품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통곡물 - 기분 조절에 도움
탄수화물 섭취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 오히려 기분이 나빠지고 우울감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오메가-3 지방산 - 뇌 기능 활성화
고등어, 연어, 호두, 아마씨 등에 풍부한 오메가-3는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혈중 오메가-3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우울 증세를 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3. 녹색 잎채소 - 염증 완화와 면역 강화
시금치, 케일, 근대 등은 항염증 작용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4. 양파와 마늘 - 뇌와 장의 연결 회복
양파, 마늘 같은 파속 채소는 장 건강과 관련된 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이는 장-뇌 축(Gut-Brain Axis)을 통해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5. 베리류 - 항산화의 보고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등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우울감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2년간 항산화제를 섭취한 환자들의 우울증 지수가 유의하게 낮아졌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6. 토마토 - 엽산과 알파리포산의 보고
엽산은 신경전달물질 생성을 돕고, 알파리포산은 에너지 대사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유도합니다. 토마토는 이 두 가지 성분이 모두 풍부합니다.
7. 다크 초콜릿 -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 우울감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루 40g 정도 섭취가 적당하며, 과도한 섭취는 칼로리 과잉이 될 수 있습니다.
8. 아보카도 - 건강한 지방과 비타민
아보카도는 단일불포화지방과 함께 비타민 K, B9, B6, C, E 등이 풍부해 뇌 건강에 좋습니다. 혈당 지수는 낮고 식이섬유는 풍부해 식단 관리에도 적합합니다.
마무리하며... 일상에서 마음 건강을 챙기는 식습관이 중요
우울증 치료는 단순한 약물 의존보다는, 다양한 접근이 중요합니다. 실로시빈 같은 신약도 희망이 될 수 있지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개선이야말로 가장 지속가능한 예방책입니다.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을 권장드리며, 동시에 위에서 소개한 식품들을 식단에 적극적으로 포함시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