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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선수들이 실제로 쓰는 펀치 회피 기술 완전 정리

by ART_BOXER 2025.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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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Slip) — 펀치를 가장 경제적으로 피하는 기술

슬립은 복싱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자주 쓰이는 회피 기술이다. 상대의 재비나 스트레이트가 직선으로 들어올 때, 머리를 중심축에서 살짝 벗어나는 방식으로 피한다. 프로 선수들이 “몸 쓰지 말고 머리만 써라”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슬립의 핵심은 허리가 아니라 목·어깨의 미세한 이완과 회전이다.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는 회피하려고 몸을 크게 숙여버리는 것인데, 이는 다음 공격을 이어가는 반격 타이밍을 늦추는 최악의 선택이다.
프로들은 슬립하면서 이미 반격 각도를 계산한다. 왼 슬립 후 왼훅, 오른 슬립 후 오른 스트레이트는 교과서적 반격 루틴이다.

바빙(Bobbing) & 위빙(Weaving) — 큰 펀치를 흘려보내는 기술

 

상대가 훅이나 오버핸드처럼 곡선 궤도의 펀치를 사용할 때 필요한 기술이다.
마빙은 상하 움직임(Up & Down) 위주이고, 위빙은 좌우(Side to Side) 움직임 중심이다. 두 기술은 항상 붙어 다니며, 프로 선수들은 훅이 날아오면 마치 다리가 끌리는 듯 자연스럽게 몸을 낮추고 곡선으로 움직이면서 완전히 공격선을 벗어난다.

중요한 포인트는 “미리 숙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초보자들은 공격이 오기 전에 먼저 고개를 숙이지만, 프로는 공격이 날아오는 순간 짧고 탄력적으로 반응한다.
이 기술이 숙달되면 상대의 큰 공격을 허공에 날리게 만들 수 있고, 흐름이 끊긴 상대에게 바로 바디훅·어퍼컷 같은 강력한 반격이 가능하다.

패리(Parry) — 상대의 펀치를 최소 힘으로 튕겨내기

패리는 상대의 잽·스트레이트를 손바닥이나 글러브의 가장자리로 살짝 밀어내는 방식의 방어 기술이다.
프로들은 패리를 “진짜 실전 방어 기술”이라 부른다. 슬립처럼 머리를 움직일 필요도 없고, 블로킹처럼 충격을 그대로 받지도 않는다.

핵심 포인트는 ‘살짝’이다.
초보자는 패리를 하려다 펀치를 너무 세게 쳐서 자신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프로는 최소한의 힘으로 펀치의 궤도를 3~5cm만 빗나가게 만든다.
이 작지만 절묘한 움직임 하나로 상대의 공격은 완전히 무력화되고, 상대는 빈 몸이 드러난다.

특히 오른손 패리 후 즉각적인 오른손 스트레이트는 프로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실전 콤비네이션이다.

블록(Block) — 기본이지만 가장 중요하고 안전한 방어

블로킹은 글러브와 팔을 이용하여 상대 공격의 충격을 흡수하는 기본 방어다.
프로들도 여전히 블로킹을 “가장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방어 기술”로 평가한다.
슬립·바빙처럼 멋진 동작은 아니지만, 긴 교전에서 체력 소모 없이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기술이 바로 블로킹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팔 전체로 막으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팔꿈치를 너무 벌리면 갈비뼈가 드러나 바디훅을 얻어맞기 쉽다.
프로들은 팔꿈치를 안쪽으로 조여 최소한의 틀만 유지하는 ‘콤팩트 블록 자세’를 유지한다.

페인트(Faint)를 이용한 회피 — 상대의 공격 자체를 유도한다

페인트는 단순한 속임수가 아니다.
상대의 리듬을 읽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격을 유도하고, 그 공격을 이용해 반격 기회를 만드는 고급 기술이다.

프로 선수들은 잽을 살짝 보여주거나 발목을 아주 미세하게 움직여 상대가 반응하도록 만든다.
이때 상대가 던지는 예측 가능한 펀치를 슬립으로 흘리거나, 바빙으로 피한 뒤 강력한 반격을 꽂는다.

즉, 페인트는 “회피 기술의 트리거” 역할을 한다.
단순히 피하는 게 아니라, 기회를 만들기 위해 피하는 것이 프로의 사고방식이다.

필리 쉘(Philly Shell) — 난이도 최상이지만 회피·카운터의 제왕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사용해 유명해진 방어 스타일이다.
한쪽 팔은 몸통을 감싸듯 낮게 두고, 다른 팔로 상대 펀치를 패리하거나 쓸어내며, 상체 회전과 어깨롤(Shoulder Roll)로 공격을 무력화한다.

필리 쉘의 핵심은

  • 각도 만들기
  • 상체 회전
  • 숄더롤을 통한 반격 스트레이트

초보자가 바로 따라 하기엔 위험하지만, 기본 회피 기술을 숙달한 뒤 응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프로들은 필리 쉘로 상대의 공격을 헛치게 만들고, 같은 모션에서 자연스럽게 카운터를 연결한다.

회피 기술을 잘하는 복서들의 공통점

회피 기술은 단순히 동작이 아니다.
훈련된 반응, 리듬 읽기, 시야 확보가 결합된 복합 기술이다.

프로 복서들은 다음 3가지를 반드시 훈련한다:

✔ 펀치 임팩트 순간을 보는 ‘시야 훈련’

눈을 감거나 고개를 돌리는 순간 실전에서 무너진다.

✔ 리듬을 읽는 ‘타이밍 훈련’

펀치는 빠르지만, 사람은 리듬을 숨기지 못한다.

✔ 작은 움직임으로 큰 효과를 내는 ‘절제된 몸 사용’

프로는 크게 피하지 않는다.
작고 정확하게 피한다.

마무리하며.....회피 기술은 공격보다 더 전략적이다

펀치를 피할 줄 아는 복서는 긴 라운드에서 체력을 아끼고, 위험 없이 승부를 주도한다.
특히 초보자는 기본적인 슬립·바빙·패리만 익혀도 스파링에서 맞는 양이 확 줄어든다.
프로들은 절대 “운 좋게 피하는” 법이 없다.
모든 회피에는 의도, 타이밍, 반격의 목적이 담겨 있다.

지금 소개한 6가지 기술을 반복 훈련한다면, 스파링에서 불필요한 타격을 줄이고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인 복싱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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